뉴스
"한동훈은 친중 좌파"... 한 전 대표 눈앞에서 '친필 사인' 갈기갈기 찢어 버린 대학생
- 놀이터 오래 전 2025.03.07 11:16 뉴스
-
76
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앞에서 친필 사인 찢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강연자로 참석한 행사에서 예상치 못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한 대학생이 한 전 대표의 면전에서 친필 사인이 담긴 종이를 찢어버린 것.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모임공간에서는 대학 총학생회 연합이 개최한 '2025 대학생시국포럼'이 열렸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해 고려대·서울대·연세대 등 서울 각 대학에서 온 100여 명의 학생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고동진, 김소희, 박정훈, 우재준,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친한동훈계 의원들도 참석했다.
한 대표는 20여 분간 강연을 한 후 대학생들과 백문백답을 진행했다.
그런데 행사 직후 소동이 발생했다. 행사가 끝난 뒤 한 전 대표를 만난 한 학생은 "재작년에 (한 전 대표가) 카이스트에 왔을 때 받은 사인"이라며 종이 한 장을 들어 보였다.
이를 본 한 전 대표는 미소를 지으며 "그러시냐"며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런데 이 학생은 갑자기 사인이 담긴 종이를 찢어버렸다. 갑작스러운 학생의 행동에 주변에서는 급하게 이를 제지했다.
눈앞에서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종이가 찢어지는 것을 목격한 한 전 대표는 "괜찮아요. 괜찮아요"라며 학생을 제지하는 사람들을 만류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 측은 "(해당 학생이) 법무부 장관 시절 받은 사인을 들고 온 것인데, 한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고 실망과 항의의 표시로 찢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행사를 마친 뒤 학생 250여 명과 대학가 인근에서 '닭갈비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대표와 해당 학생은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풀고 학생은 다시 사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전날 진행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도 "난 이런 이야기가 도는지도 몰랐는데 내가 '친중 정치인'이다, 이러더라. 그동안 해온 일이 있는데, 설마 했다. 그런데 이걸 그대로 팩트 대신 믿는 분들도 많더라"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적국에만 해당하는 간첩법 조항(중국 등 외국에도 적용되도록) 바꿔야 한다고 제일 처음 말하고 밀어붙인 게 누구냐. 영주권자 부여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게 누구냐"며 '친중' 루머에 적극 반박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한 전 대표의 앞에서 사인을 찢은 학생이 새로 받은 사인도 찢어 버렸다는 게시글이 돌고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새로 받은 사인은 다시 16조각으로 찢었다. 한 전 대표 측의 주장과 달리 저는 한 전 대표를 친중 좌파로 오해하지 않았다. 배신자라 생각했고 행보가 우려되었을 뿐"이라면서 "한 전 대표와 대화하며 오해를 풀지도 않았다. 한 전 대표와는 겸상하지 않았고, 우재준 의원의 요청에 따라 사인을 받고 사진을 찍은 것이 전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찢어진 사인 종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 이전글성폭력 고소인, 사건 직후 해바라기 센터서 '성폭력 상담' 받아... 장 전 의원 "전혀 몰랐다"2025.03.07
- 다음글'범죄도시' 마동석 실제 모델 형사, 청송교도소에 인맥 3천명 있다... 범죄꾼 잡은 방법2025.03.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