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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제치고 대한민국 주식부자 1위에 오른 '재벌집 막내아들'의 정체
- 놀이터 오래 전 2025.03.07 12:04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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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대한민국 주식부자 1위 자리 내줘
김범수 카카오 의장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다가 탈환해 성공했던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다시 그 자리를 빼앗겼다.
이 회장을 제치고 '대한민국 정점'에 오른 인물은 이른바 '재벌집 막내아들'이었다.
지난 6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대한민국 주식 부자 1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이었다.
종가 기준 조 회장의 주식 자산은 12조 43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12조 1666억 원)보다 2.2% 많은 금액이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주 고(故) 조중훈 회장의 4남으로, 형들이 각각 항공·조선·해운업을 물려받은 것과 달리 금융업을 계승했다. 과거 한진그룹 내에서 비주류로 취급받았지만, 형들이 이끌었던 사업들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면서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지분 9774만 703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4% 상승한 12만 7200원으로 마감되면서, 그의 주식 평가액이 12조 4334억 원에 도달했다.
불과 1년 전 5조 7475억 원 수준이었던 주식 자산이 7조 원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실적 회복과 함께 강도 높은 주주 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회장은 최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흡수합병한 후 상장 폐지하고, 메리츠금융지주만 남기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일반적으로 자회사를 개별 상장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국내 금융업계의 흐름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된다. 또한 그는 자녀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장기적인 기업 운영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5만 4300원으로 1년 전(7만 2900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역시 이날 각각 0.66%, 0.23% 오르는 데 그치면서, 삼성그룹 전체의 시가총액 상승세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조 회장은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과 차별화된 기업 운영 전략을 통해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고, 이에 따라 국내 주식 부자 1위에 등극했다"며 "이 회장은 이를 계기로 삼성그룹의 주주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재확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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