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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12:12

휴가 중 비행기서 응급환자 구한 소방관 부부...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해"

  • 놀이터 오래 전 2025.03.07 12:12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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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비행기서 응급환자 구한 소방관 부부...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해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부산 중부소방서 소속 강문창 소방장과 강서소방서 소속 조미나 소방장 부부가 휴가를 맞아 김해공항에서 나트랑으로 가는 에어부산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출발 3시간 만에 기내에서 한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문창·조미나 소방관 부부는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기내 방송을 듣고 즉시 환자가 있는 곳으로 향해 환자 상태를 평가했다.


당시 환자는 저혈압이 의심돼 항공사에서 제공한 응급처치 키트로 혈압을 높이는 처치를 시행했고, 혈압은 이내 정상으로 돌아왔다.


환자는 소방관 부부의 신속한 대처로 의식을 회복해 무사히 목적지인 나트랑까지 도착했다.


휴가 중 비행기서 응급환자 구한 소방관 부부...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해


강문창·조미나 부부는 "의료진을 찾는 기내 방송을 듣고는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건 오랜 현장 경험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비상 상황에서는 누구나 당황할 수 있지만, 훈련된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소방관들이 평소에도 응급 상황에 대한 준비와 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비행기 내에서의 응급 상황은 지상보다 더욱 제한된 환경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행동이 필수적이다. 특히 고도에서의 압력 변화와 산소 부족 등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더욱 전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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