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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13:04

"600억 제의 들어왔다"... BJ 케이가 말하는 '엑셀방송' 탈세 조사 이유

  • 놀이터 오래 전 2025.03.07 13:04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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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제의 들어왔다... BJ 케이가 말하는 엑셀방송 탈세 조사 이유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숲(SOOP, 구 아프리카)'에서 BJ로 활동 중인 케이(본명 박중규)가 국세청에서 일부 BJ들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일 케이는 본인의 채널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엑셀방송' BJ들의 탈세 논란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케이는 "지금 현재 숲티비에서 불법 자금 세탁 이런 걸로 난리가 났는데 저는 이것과 연관이 없다"면서 "아예 모른다"고 재차 강조했다.


케이는 "제 주변에 불법행동하는 사람 없다. 제 열혈팬(BJ에게 후원금 많이 내는 시청자) 중에도 없다"며 "제가 듣기로는 외국에서 불법하시던 분이 걸렸다. 그분이 모든 걸 다 얘기했고 아프리카TV에서 불법 자금 세탁한 적 있다는 얘기가 나와서 난리가 나고 기사가 많이 떴다"고 전했다.


600억 제의 들어왔다... BJ 케이가 말하는 엑셀방송 탈세 조사 이유


그러면서 "저도 제의가 들어온 적 있다. 400억~600억원 녹여 달라고 표현하더라. 녹여달라고 하는 게 불법 자금으로 합법화한 돈을 만들겠다는 거더라. 여기를 거쳐 가면 합법이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국세청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엑셀방송'과 같은 유해 콘텐츠를 만들면서 소득을 얻고, 납세의무는 회피한 탈세 혐의자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엑셀방송이란 출연 BJ들이 시청자 후원에 따라 선정적 행위를 하며, 후원 순위를 엑셀(Excel) 문서처럼 공개해 후원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의 콘텐츠다.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춤추고 술 마시는 모습이 유흥업소와 흡사해 '사이버 룸살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사전 조사 결과 세무조사 대상이 된 엑셀방송 BJ들은 방송에 출연한 BJ에게 지급한 출연료를 실제 지급한 규모보다 과다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출연 BJ에게 지급한 출연료 중 일부를 뒷돈으로 돌려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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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은 가족을 직원으로 등록해 가공 인건비를 지급하거나, 고가 사치품 구매 비용을 사업용 경비로 처리해 세금 신고를 축소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포렌식과 금융추적 등을 통해, 조사 대상자와 그 관련인이 포함된 혐의 거래 전체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국가 간 정보교환, 외환 수취자료,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 수사기관의 수사자료 등을 활용해 은폐된 수익구조와 자금흐름을 파악해 과세하겠다"고 했다.


이어 "조세범칙 행위를 적발하는 경우 검찰에 통보해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향후 유튜버들의 슈퍼챗·개인 계좌 후원금, SNS상에서 중고 거래를 가장한 사업자들의 판매 수익, 인플루언서 뒷광고 수익 등의 신고 적정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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