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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14:08

눈 쌓인 길거리서 아이가 '속옷차림+맨발'로 돌아다니자, 발 닦여 부모 찾아준 경찰

  • 놀이터 오래 전 2025.03.10 14:08 트렌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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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5도, 속옷차림으로 배회한 발달장애 아동


눈 쌓인 길거리서 아이가 속옷차림+맨발로 돌아다니자, 발 닦여 부모 찾아준 경찰


영하의 온도. 얇은 티셔츠만 걸친 채 맨발로 길거리를 헤매던 발달장애 아동이 경찰관 덕분에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난 6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영하의 날씨에 바지를 안 입은 아이? 경찰들 시선 집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전 7시께 한 어린아이가 경찰관의 손을 잡고 지구대에 들어왔다.


눈 쌓인 길거리서 아이가 속옷차림+맨발로 돌아다니자, 발 닦여 부모 찾아준 경찰


당시 기온은 영하 5도였지만, 아이는 바지를 입지 않은 채 얇은 티셔츠만을 걸치고 있었다.


신발도 착용하지 않은 맨발로 길거리를 헤맨 아이는 전일 내린 눈과 비로 인해 온몸에 진흙 등이 많이 묻은 상태였다.


경찰관은 담요로 아이의 몸을 감싸주는 동시에 진흙 범벅이 된 몸을 정성스레 닦아주기 시작했다.


이후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가 사라졌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실종된 아이가 지구대에 있는 아이임을 파악하고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눈 쌓인 길거리서 아이가 속옷차림+맨발로 돌아다니자, 발 닦여 부모 찾아준 경찰


경찰의 연락을 받고 한걸음에 지구대로 달려온 여성은 "함께 자고 있던 아이가 사라져 애타게 찾고 있었다"며 집에서 챙겨 온 옷을 아이에게 입히면서 눈물을 쏟아냈다. 아이는 연신 눈물을 흘리는 엄마를 토닥이며 위로하기도 했다.


여성은 경찰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귀가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 발 닦아주는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경찰관 덕분에 어머니 마음이 놓였겠다", "훈훈한 영상. 정말 든든하다", "항상 가까운 곳에서 시민을 지켜주는 경찰관분들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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