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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0 18:10

뒷담화한 후임병이 커피 안 먹는다고 폭행한 해병대 선임의 최후

  • 놀이터 오래 전 2025.03.10 18:10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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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한 후임병이 커피 안 먹는다고 폭행한 해병대 선임의 최후


인천지법 형사10단독은 선임병의 뒷담화를 했다는 이유로 후임병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A 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해병대 복무 중 중대 흡연장에서 후임병 B 씨를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빗자루와 고무 배트로 폭행했다.


B 씨가 선임병에 대한 뒷말을 했다는 것이 폭행의 이유였다.


A 씨는 B 씨의 외모를 트집 잡으며 욕설을 퍼부었고, 플라스틱 빗자루로 허벅지를 7차례 때렸다.


분이 풀리지 않은 A 씨는 소프트볼 경기용 고무 배트로도 3차례 더 폭행했다.


이후 약 2시간 뒤 B 씨를 다시 흡연장으로 데려가 주먹으로 팔뚝을 20여 차례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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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씨는 이틀 뒤에도 커피를 받자마자 마시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다시 폭행당했다.


A 씨는 재차 고무 배트로 B 씨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때렸고, 쓰레기 분리수거장으로 데려가 멱살을 잡고 목을 졸랐다. 이러한 폭행으로 인해 B 씨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해 1월 A 씨가 주먹으로 B 씨 가슴을 때리거나 시곗줄로 뺨을 때린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군대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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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 사건은 종종 은폐되거나 축소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병영 내 인권 보호와 관련된 정책 강화 및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대 내에서의 폭력 문제는 단순히 개인 간의 갈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병영 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건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최근 국방부는 병영 내 인권 침해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병사들의 정신 건강과 인권 보호를 위한 상담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군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해결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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