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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2 15:04

8번 연기된 한미 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성공... 세계 최초 3차원 우주 지도 제작

  • 놀이터 오래 전 2025.03.12 15:04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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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연기된 한미 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성공... 세계 최초 3차원 우주 지도 제작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스피어엑스는 한국 시각으로 12일 낮 12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스피어엑스는 지상에서는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통해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0억 개의 천체들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8번 연기된 한미 합작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 성공... 세계 최초 3차원 우주 지도 제작


스피어엑스는 우리 은하 내에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의 분포를 지도화하여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10억 개 이상의 은하 분포를 측정해 빅뱅 직후 우주의 급팽창 원인과 배경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어두운 은하의 빛의 총량을 측정해 은하 형성과 진화의 비밀을 풀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부터 시작된 나사의 중형 탐사 미션으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이 주관하고 있으며, 한국천문연구원을 포함한 나사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천문연은 스피어엑스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유일한 국제 협력기관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근적외선 우주망원경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초기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


천문연은 영하 220도의 극저온 진공챔버를 개발해 우주망원경의 광학 및 분광 성능 테스트를 주도했으며, 관측 자료를 처리할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협력했다. 또한, 스피어엑스가 포착할 자료를 분석하는 과학 연구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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