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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울 꺾고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잼버리 교훈 삼을 것"
- 놀이터 오래 전 2025.03.01 11:06 뉴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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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변이 일어났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전북특별자치도가 서울특별시를 누르고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개최지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 28일 전북특별자치도는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유효 투표수 61표 중 49표를 획득해 11표를 얻은 서울시를 꺾고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뽑혔다. 1표는 무효표 처리됐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로써 전북은 전주시를 앞세워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에서 48년 만의 하계 올림픽을 열기 위한 도전에 나서게 됐다.
앞서 전북은 2014년 무주를 앞세워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섰지만, 강원도 평창에 밀린 바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기적을 만들었다"며 "도민의 지지와 성원이 올림픽 유치의 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 지사는 "전북의 꿈에 동참해 준 연대도시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연대를 선언한 대구·충남·광주·전남 등 4개 지역에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제부터가 진짜다. 2036 하계올림픽 최종 유치를 향한 도전의 길에 힘차게 나서겠다. 함께해달라. 함께 전진하면 함께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앞서 2023년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국내외에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김 지사는 이를 교훈으로 하계 올림픽 유치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실패할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 교훈을 얻어서 새로운 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며 "조직위가 더욱 강해지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인 K-컬쳐 외에 더 심화 과정을 제공한다면 전 세계인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교훈을 잼버리를 통해서 얻었고, 그것을 이번 하계 올림픽에 집중 반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제 아시아를 비롯한 여러 국가와 본선 경쟁을 치르게 된다.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전북은 문체부에 '국제행사 개최계획서'를 제출해 문체부 및 기재부의 승인을 받은 후 대한체육회와 협력해 본격 후보지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후에는 IOC 미래유치위원회의 평가를 받고, 미래유치위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 도시가 추천되며 IOC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개최지로 결정된다.
현재 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는 아시아권에서는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이 있다.
이에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북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족한 SOC(사회기반시설) 확충과 호텔 등 숙박시설, 교통망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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