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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성초, 등교 4일 전 '4월 개학' 통보... "애들 누가 보나" 학부모 날벼락
- 놀이터 오래 전 2025.03.01 15:04 뉴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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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있는 북성초등학교가 개학을 나흘 앞두고 4월로 연기하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일 북성초 학부모에 따르면, 북성초는 전날 오후 "3월 4일로 예정된 개학일을 4월 11일로 연기한다"라는 내용의 공지를 발송했다. 입학식도 같은 날로 연기됐다.
학교가 개학을 연기한 것은 '학교 시설 안전 등급' 문제 때문이다.
북성초는 "본교 나동 교사동(후관동)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 D등급 이상 상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 등급이 D등급 이하로 판정될 경우 건물 사용 제한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해 임시적 폐쇄를 긴급히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측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면서 "최후의 수단으로 개학을 한 달여간 연기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추후 학사 운영 계획 및 대체 교육 방안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안내를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개학을 불과 나흘 앞두고 전해진 소식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북성초 나동 교사동은 서울시교육청의 정기 안전 점검에서 계속 C등급을 받았으며, 지난해 6월에는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는 소견까지 나왔다.
이에 안전 등급이 D등급으로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던 상황인 만큼, 학교 측의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제서야 알려주면 맞벌이 가정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 "방학 때는 뭐 하다가 개학 직전 알리나", "너무 당황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렸다.
북성초는 개학은 내달 11일로 미뤄졌으나,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3월 4일부터 돌봄 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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