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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17:06

"중국인들한테 돈 뜯겼다"... 경찰 신고한 30대 남성이 다음 날 자택서 긴급 체포된 이유

  • 놀이터 오래 전 2025.03.05 17:06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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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강도 피해 신고했다가 체포된 30대 남성... 이유 봤더니


중국인들한테 돈 뜯겼다... 경찰 신고한 30대 남성이 다음 날 자택서 긴급 체포된 이유


중국인 남성 2명에게 3천만 원을 빼앗겼다고 경찰에 신고한 남성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5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강도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7시쯤 암호화폐(코인) 거래를 위해 만난 중국인 남성 2명으로부터 금품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중국인들한테 돈 뜯겼다... 경찰 신고한 30대 남성이 다음 날 자택서 긴급 체포된 이유


당시 A씨는 이들의 가방을 빼앗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가 실패하자 곧바로 현장을 이탈했다.


이후 A씨는 경찰에 '중국인 남성 2명에게 3천만 원을 빼앗겼다'는 내용의 거짓 신고를 했고, 경찰은 A씨의 신고에 따라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이어진 경찰조사에서 용의자로 체포된 중국인들이 A씨에게 금품을 빼앗길뻔한 피해자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중국인들한테 돈 뜯겼다... 경찰 신고한 30대 남성이 다음 날 자택서 긴급 체포된 이유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중국인들은 통역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한국어 실력을 지니고 있었으며, A씨에게 금품을 빼앗겼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28일 정오, 체포한 중국인 피해자들을 석방하고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이날 아침 긴급체포했다.


체포된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법원은 A씨의 도주를 우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경찰은 자신을 피해자라고 허위 신고한 A씨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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