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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혼자 있다 화재'로 숨진 초등학생 빈소 친구들 오열로 울음바다... "외롭지 않게 잘 지냈으면"
- 놀이터 오래 전 2025.03.05 17:12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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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인천시 서구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최근 빌라 화재로 숨진 A(12)양의 빈소가 마련됐다.
빈소에는 A양의 부모를 비롯한 유족, 지인, 공무원 등 10여 명이 슬픔속에 자리를 지켰다.
빈소에 놓인 영정 사진에는 수의사를 꿈꾸던 A양이 반려 고양이를 꼭 안은 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양 어머니는 "아이가 다른 세상에서 수의사라는 꿈을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며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A양의 초등학교 친구인 B(12)양도 언니와 함께 울면서 빈소를 찾았다.
B 양의 언니는 "A양은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 집에도 많이 놀러 왔다"며 "외롭지 않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A양은 지난달 26일 오전 인천시 서구 심곡동 집에 혼자 있던 중 발생한 불로 중상을 입었다.
당시 A양 어머니는 식당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받으려고 병원에 가고 없었다.
유족은 화재 발생 닷새 만인 지난 3일 A양이 의료진으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자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A양의 심장, 신장, 간, 췌장 등이 다른 환자들에게 전달됐다.
A양 어머니는 장기 기증을 결정한 뒤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딸이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고 떠난 착한 아이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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