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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17:26

반려견과 '웨딩 촬영'하고 싶다던 예비 신부가 파혼까지 한 사연... "남친이 너무했다 vs 이해된다"

  • 놀이터 오래 전 2025.03.05 17:26 뉴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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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 반려동물 사진 전시하고 싶었던 예비신부, 결국 파혼


반려견과 웨딩 촬영하고 싶다던 예비 신부가 파혼까지 한 사연... 남친이 너무했다 vs 이해된다


"엄마가 강아지 싫어해. 하객한테 강아지 키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싫어"


지난 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식장까지 잡았는데 취소하고 헤어졌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반려견 문제가 가장 컸다. 일단 난 동물을 너무 사랑하고 구남친은 털을 극히 혐오하는 수준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독립 전 본가에서 반려견과 함께 살았으며, 독립 후에도 함께 지내고 싶었으나 전 남자친구의 반대로 합의 끝에 반려견을 본가에 두고 나왔다.


반려견과 웨딩 촬영하고 싶다던 예비 신부가 파혼까지 한 사연... 남친이 너무했다 vs 이해된다


연애 당시 A씨는 강아지랑 같이 커플 사진을 찍고 싶다고 종종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리고 찍은 사진을 결혼식장에 전시하고 싶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완고하게 반대했다.


이어 A씨는 "강아지 화동을 하자는 것도 아니고 식장에 데려온다는 것도 아닌데 끝까지 싫다는 모습에 나도 할 말이 없더라"며 하소연했다.


또 "반려견과 같이 살기를 포기한 것은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을 내어준 것"이라며 "고작 내가 사랑하는 강아지랑 같이 찍은 사진 전시하는 것도 안 된다고 하느냐"고 했다.


A씨의 남자친구는 강아지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엄마가 강아지 질색하고 하객들이 '결혼하고 강아지는 같이 키우는 건가' 하며 뒷말을 나누는 것이 싫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너무했다 vs 이해된다" 반응 갈려


반려견과 웨딩 촬영하고 싶다던 예비 신부가 파혼까지 한 사연... 남친이 너무했다 vs 이해된다


이에 A씨는 "주변에 강아지랑 웨딩촬영한 친구들 많은데, 그냥 본인이 사진 찍기 싫은 데 대해 핑계 댄 것 같긴 하다. 이제 와서 이유가 뭐가 중요하겠나. 결혼까지 약속하고 저런 모습 보니까 너무 허무하다"고 토로했다.


식장까지 예약했던 예비신부 A씨는 결국 '반려견' 문제로 파혼했다. 예비신랑과 반려견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비남편의 태도에 대해 "너무했다", "이해된다"는 다소 상반된 의견을 나눴다.


예비신부의 반려견을 상대로 예비남편이 너무했다는 누리꾼들은 "같이 안 살기로 했으면 사진 정도는 찍을 수도 있었을 텐데", "동물 싫어하는 사람치고 좋은 사람 못 봤다", "트라우마가 아니라 엄마가 싫어한다는 이유가 전부라면 그냥 고집이 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예비남편이 이해된다는 누리꾼들은 "예비남편이 키운 것도 아닌데 강아지랑 결혼 사진을 찍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강아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라", "이건 거의 종교 문제 수준", "싫다는데 왜 자꾸 권유하는 건지" 등의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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