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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비판한 박문성 '불이익' 받아, 해설에서 하차"... '보복 의혹' 제기됐다
- 놀이터 오래 전 2025.03.06 09:04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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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연임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박문성 축구해설위원과 박주호 전 국가대표가 보복성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축구계 현안을 알린 이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정 회장이 4연임에 성공한 이후 박문성 위원이 K리그 해설에서 하차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위원과 박주호 선수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유튜브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특히 박 위원은 지난해 9월 국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정몽규 회장 시대가 끝나는 게 맞다. 무엇이 문제인지 의식이 없고 공감 능력, 풀어나갈 능력이 없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당시 앞자리에서 이를 지켜본 정 회장은 표정 변화 없이 굳은 모습을 보였다.
박 위원은 올해부터 '스카이스포츠' 채널의 K리그 해설진에서 제외됐다. 이 방송사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자회사가 소유하고 있으며, 박 위원은 2020년 K리그 중계 시작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였다.
해설위원 계약은 1년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올해는 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설위원 하차 이유에 대해 박 위원은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문체부 감사를 촉구하며 국회 참고인에 대한 불이익이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2020년 이후 대한체육회 종목 단체회장 인정 거부 사례가 있다"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정 회장 인준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회장 스스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고 국감장에서 말한 바 있다"며 "자구책을 마련했는지, 자정 능력을 입증할 만한 발전적인 자정 및 제안 변화가 있는지 한번 더 현안 질의 행태로라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아직도 고발 건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 회장을 고발 대상으로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위원장에게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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