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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서 전자담배 피우다 제지당하자 '펄펄 끓는' 냄비 집어던진 60대 남성
- 놀이터 오래 전 2025.03.06 10:02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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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흡연 제지당하자 '끓는 냄비' 업주에 집어던진 60대 남성
홀로 술집을 찾은 60대 남성이 실내 흡연을 제지당하자, 점주에게 술을 붓고 펄펄 끓는 냄비를 집어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에는 인천 영종도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며칠 전 저녁, 술에 취한 상태로 A씨의 가게를 찾은 60대 남성은 어묵탕과 함께 소주와 맥주를 한 병씩 주문했다.
어묵탕을 조리해 가스버너와 함께 손님에게 서빙한 A씨는 자리에서 전자담배를 태우는 손님의 모습을 포착하게 됐다.
A씨는 "실내에서 담배 피우시면 안 된다고 했더니 '아이고 유별나네. 전자담배라 괜찮다'며 계속해서 흡연을 이어가셨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로도 문제의 남성은 계속해서 실내 흡연을 이어갔고 자신을 제지하는 A씨를 향해 "술맛 떨어진다. 동네 장사하는데 융통성이 없다"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A씨는 "손님은 계속 투덜거리더니 돌연 제 얼굴에 마시던 소맥을 유리잔째 뿌렸다"며 "도망쳐도 계속 따라오면서 소주, 맥주를 온몸에 다 붓고, 펄펄 끓는 어묵탕도 그릇째 들어 얼굴에 부으려고 하는 걸 팔로 겨우 막았다"고 토로했다.
남성을 피해 A씨가 가게 밖으로 몸을 피하자, 남성은 이내 자리로 돌아가 전자담배를 이어서 피우기 시작했다.
A씨는 "추운 날씨였지만, 경찰이 올 때까지 가게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며 "경찰을 보자마자 긴장이 확 풀려서 눈물이 계속 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너무 긴장해서 몰랐는데 이후부터 계속 그때의 상황이 트라우마처럼 떠올라서 너무 무섭다"며 "정말 재수 없었으면 죽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가게 문을 못 열겠다"고 하소연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살인미수다", "요즘 사람이길 포기한 사람이 너무 많다", "사장님 트라우마 평생 가실 것 같다", "영상으로만 봐도 아찔한데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꼭 잡아서 감옥 보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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