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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계엄할 것" 예언한 한동훈... "제가 대통령 됐다고 생각해봐라, 계엄하겠나"
- 놀이터 오래 전 2025.03.06 14:04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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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북콘서트에서 '이재명 때리기' 집중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지율 1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자신에게 제기된 '배신자 프레임'을 정면 반박하며 국민의힘 지지층을 향해 메시지도 던졌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청년문화공간 주'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대단히 위험한 세력이며, 위험한 사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만약 제가 이재명 대표처럼 사법 리스크를 가진 채 대통령이 됐다면 계엄령을 발동해 사법부를 눌러버릴 거라고 예상할 수 있겠나. 그렇지 않다. 그게 나와 이 대표의 차이이며, 이 대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인 이유"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 직후 사회자는 "제가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해보라"는 표현은 원론적 의미였다고 해명했지만, 한 전 대표는 별다른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듯, 한 전 대표는 대선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이날 북콘서트에서 그의 발언 상당 부분은 이 대표를 비판하는 데 집중됐다. '한동훈 북콘서트'였지만 분위기는 '이재명 성토 대회'를 방불케 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표가 '엔비디아 국민 30% 지분'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남미 독재 정권이 기업을 국유화하던 모습과 같다"고 비난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면서 자신에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에 대한 억울함도 내비쳤다.
그는 "많은 분이 나와 윤 대통령이 인간적으로 깊은 인연이 있었던 만큼, 내가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결정은 국가의 방향과 시점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과 의견이 달랐던 사안은 김건희 여사 문제, 의료 사태, 명태균 논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 등이다. 이는 대통령이 명백히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개헌 필요성도 거듭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누군가는 87년 체제의 문을 닫아야 한다"며 "앞으로 새 시대를 준비할 지도자는 임기 단축 등 희생의 정신을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김태호, 정성국, 우재준, 진종오, 박정훈, 배현진, 고동진, 김상욱, 김예지, 김소희, 곽규택, 정연욱, 박정하, 안상훈, 김건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 16명이 참석해 한 전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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